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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생각을 귀담아듣는 치과

hyunplant 2018.07.25 18:35 조회 수 : 1673

같은 조직 내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일반 환자와 치과의사와의 생각의 차이는
그보다 적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생각의 차이라는 말을 꺼낸 것은 생각이라는 것은
일종의 어떤 상황에서 정답을 찾고자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치과에 치아의 불편함이나 통증으로 내원하여 증상에 대해 진단을 내린 뒤
환자와 대화를 하면서 일반 환자와 치과 의사는 생각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많은 경우 중에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되는 판단이 바로
‘치아를 빼느냐 살리느냐’입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아기 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낸 부모도
내 아이가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정답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내원한 환자는 많은 시간이 걸려 치아의 통증과 불편함이 이미 존재한 상황에서
환자가 어떤 방법으로 양치를 하고 치아에 대한 생각과 개념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지
평생 같이 옆에서 살아온 사람도 아닌 치과에서
사진과 구강내 검사만으로 그걸 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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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임플란트 수술과 다른 보철 치료를 받으신 구환 환자분의 사진입니다.
환자분에게는 고민이 있습니다.

양측 구치부에서 근단부 병변과 치근 이개부의 병변이 보이고
이는 대부분의 경우 높은 확률로 발치가 되기 때문에
더 심해지기 전에 발치를 하고 과감히 임플란트로 수복을 할지 아니면
치아를 최대한 살려서 쓸 때까지 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환자분의 선택은 ‘치아를 살리고 싶다’ 였고
그 판단을 존중하고 치주치료와 재신경 치료를 병행하고
부족한 부분은 대학병원 refer를 통해 치아를 위해 할 수 있는 사실상 모든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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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1년이 지난 사진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치료까지 받고 최선을 다했지만
병변은 결국 더 확대되고 통증이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발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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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 사진입니다.
제가 이 케이스를 보여드리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치아를 처음부터 뺏어야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의 성향과 생각을 존중하고
비록 전문적인 소견으로 발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더라도
같이 배를 타고 파도를 겪어보고 마지막 항구에 같이 도착해주는 게
의사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사람 대 사람의 소통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발치를 하고 그동안의 치료가 헛된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환자분은 후회 없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고 미련 없이
임플란트를 하면서도 웃으며 진행하셨습니다. 

 전문가로서 의견에 빠져 일반 환자의 생각을 가볍게 여기거나
묵인한다면 어떤 의미로 또 다른 생각에 갇혀
치아만 보고 사람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같은 케이스라도 사람에 따라 다른 치료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결과도 같이 받아들이는 관계가 환자와 의사의 생각의 차이라는 부분을
오히려 신뢰로 이어지게 해줄 수 있는 열쇠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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